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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달러의 유지비를 절감하는 미국의 신형 항공모함 USS 제너럴 R. 포드(CVN-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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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5월 31일 버지니아주 뉴 포트 뉴스(Newport News, Virginia)에서 USS 제럴드 R. 포드(Gerald R. Ford)(CVN-78) 항공모함을 인도받았다. 제럴드 R. 포드는 2차 대전 당시 해군으로 참전했던 미국의 38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C 스텔스기와 F/A-18E/F 슈퍼호넷 등 전투기 44대, 조기 경보기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5대, EA-18G 5대, MH-60R/S 해상작전 헬기 19대 등 80대가량의 함재기(각종 군함에 적재되는 군용항공기)를 탑재한다. 이는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U.S Navy)

제럴드 R. 포드함은 현재 운용중인 니미츠(Nimiz)급과는 달리 포드급으로 새로 분류된다. 포드급 항공모함은 이번에 미 해군에 인도된 제럴드 R. 포드 (CVN-78)를 포함해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CVN-79)와 새로 부활하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CVN-80) 이렇게 총 3척을 취역시킬 계획이다.

 

포드함은 현재 주력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기본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여 건조되었다. 니미츠급 함들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웨이스팅하우스가 제작한 열출력 500 MWt을 발휘하는 A4W원자로 2기를 사용해 총 1100 MWt의 열출력을 냈으며 지난 20년간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의 자리를 지켜왔으며 아직까지 적수가 없을 정도다. 현재까지 10척이 취역한 상태로 순서대로 NiMiz (CVN-68), Dwight D. Eisenhower (CVN-69), Carl Vinson (CVN-70), Theodore Roosevelt (CVN-71), Abraham Lincoln (CVN-72), George Washington (Cvn-73), John C. Stennis (CVN-74), Harry S. Truman (CVN-75), Ronald Reagan (CVN-76), George H.W. Bush (CVN-77)가 존재한다.

 

니미츠급 항모

니미츠함의 이름은 태평양 전쟁 때 유명한 해군 제독인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만재 배수량이 9만톤이 넘는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펼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항공모함이 니미츠급의 여섯 번째  조지 워싱턴 (CVN-73) 함이다.> 니미츠급 함의 크기는 건조되는 순서에 따라 크기가 조금씩 커졌는데, 첫 번째 니미츠 (CVN-68) 함은 9만 1400톤이었지만 다섯 번째 에이브러햄 링컨 (CVN-72)부터는 10만톤에 육박하였다.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의 크기이며 승조원은 6000명이 탑습하고 닻 하나의 무게가 무려 27톤이다. 보통 80여대의 전투기, 조기 경보기. 헬기 등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에 인도된 포드급 항공모함도 현재 주력인 니미츠급과 크기는 거의 같은 만재 배수량 10~11만톤이다. 그러나 포드급에는 다수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니미츠급과는 비교가 된다. 우선 새로운 벡텔 A1B 원자로 2기를 사용하여 각각 열출력 600 MWt으로 총 1200 MWt의 열출력을 발생해 니미츠급의 1100 MWt보다 높다. 원자로의 크기는 오히려 니미츠급에 사용한 A4W원자로보다 작아졌으며, 2연료봉 교환주기도 20~25년으로 늘어났다.

 

 

제너럴 R. 포드 함의 특징은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가 미 항공모함 최초로 장착되었다. SPY-3 X밴드 다기능 레이더와 SPY-4 S밴드 광역 수색 레이더를 한데묶어 각각 위상배열 레이더 3개면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륙장치가 증기 캐터펄트(동력을 이용하여 함선으로부터 항공기를 잘진시키는 장치) 방식에서 전자기식 캐터펄트 EMALS(Electromahnetic Aircraft System) 방식으로 대체해 이전 증기 방식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함재기를 이함 시킬 수 있다. 구조가 간단한 EMALS가 적용되면서 함재기 발진 횟수가 니미츠급에 비해 25% 늘어났고 승조원의 수도 자동화로 인해 니미츠급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4600명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런 최신기술 적용으로 포드급은 니미츠급에 비교해 수명을 다해 운용되는 동안 유지비를 40억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륙만큼 중요한 착륙장치도 최신형 강제착륙장지(AAG)를 사용해 기존 함재기와 F-35 스텔스기는 물론 X-47 등 무인전투기의 착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함재기가 임무를 위해 하루에 뜨고 내릴 수 있는 소티(Sortie) 생성률도 늘어나게 됐다. 니미츠급에서는 12시간 작전시 120회, 24시간 작전시 240회였지만 포드급은 12시간 작전시 160회, 24시간 작전에 270회가 가능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두 번째 포드급 항공모함 존 F. 케네디 (CVN-79) 함이 2020년 취역을 목표로 건조작업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엔터프라이즈 (CVN-80) 함의 건조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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